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및 관련 제품 관세 부과로 이미 국내 수출 중소기업 5곳 중 2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지난 16∼26일 철강·알루미늄 및 관련 제품 수출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42.8%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수출이나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기업들은 미국 관세 부과로 겪고 있거나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움(복수응답)으로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4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관세 리스크(위험)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38.2%), ‘수출국 다변화 비용 발생’(36.5%), ‘미국 관세 대상 여부 확인 어려움’(28.2%)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수출 중인 국내 거래처 대상 발주 물량 감소’ ‘제3국에서의 수출 경쟁력 악화’ 등도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