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자 정부가 다음달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후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긴급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열어 미국의 관세 부과가 한국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안 장관은 “관세 부과로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가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4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안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통상 고위 당국자들과 현대차·기아, 만도, 현대모비스, 인팩, 자동차협회, 자동차 부품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관련 관세 부과 대상은 세단, 미니밴을 포함한 승용차와 경량 트럭, 주요 자동차 부품 등이다. 차 부품엔 엔진, 엔진 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품, 전자 부품이 포함되며 세부 목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그룹의 ‘역대급’ 대미 투자 계획 발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진 ‘관세 폭탄’으로 일부 업체는 생존 자체가 위태롭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자동차는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약 51조원)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8900만달러)의 거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해 멕시코, 일본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3위에 올랐다.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와 다음달 2일 발표될 국가별 상호관세까지 더해지면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미국 시장 입지는 현지 업체들보다 약화할 수밖에 없다.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흑해 해상 휴전 이행과 관련해 서방의 제재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걸었지만,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공격 중단 전까지 그럴 뜻이 없다고 못 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며 러시아의 지연 전략에 말려든 것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아니타 히퍼 EU 외교안보담당 수석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낸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부당한 침략이 끝나고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조건 없이 철수하는 것이 대러시아 제재를 개정·해제하는 주요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히퍼 대변인은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제재를 포함한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최대화하는 것이 여전히 EU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러시아는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와 흑해 해상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부분 휴전에 동의했다면서도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과 농산물 수출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