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이용후기 남북 정상이 분단 후 처음 만나 6·15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5일로 25주년이 됐다. 6·15 선언은 남북관계를 대결과 불신에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전환하는 이정표였다. 지금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완전히 끊어지면서 한반도엔 긴장과 불안이 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년 전 오늘의 약속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며 “잃어버린 시간과 사라진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6·15 선언은 남북 모두에 분단 극복과 통일에 대한 희망을 줬다. 금강산관광이 시작되고, 땅길·바닷길·하늘길로 사람들이 오갔다. 그 토대 위에서 노무현 정부의 2007년 10·4 선언이 나왔다. 하지만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명박·박근혜 보수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 합의들을 뒤집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그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봄’을 맞이했지만, 이듬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자 ...
동학농민혁명의 불씨가 타올랐던 전북 정읍 고부관아 터가 131년 만에 복원된다.전북도교육청과 정읍시는 18일 정읍 고부면 동학울림센터에서 ‘고부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 및 고부관아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역 역사 정체성을 회복하고, 농촌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사업에 나선다.고부관아는 1894년 1월,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동학농민군이 봉기해 관아를 점령하며 혁명의 도화선이 된 상징적 장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과 유산 말살 정책 속에서 1938년 철거됐고, 현재는 고부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 초석과 안내판만이 남아 있다.그간 관아 복원의 걸림돌은 고부초 부지와의 중복 문제였다. 이에 도교육청과 정읍시는 고부초를 인근 고부중 부지로 이전하고, 두 학교를 통합해 초·중 통합운영학교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로써 복원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교육 현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