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서식하는 야생 너구리들이 3개 지역으로 나뉘어 단절된 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넓은 서식지에서 살던 야생 너구리들이 도시화와 난개발로 세 곳으로 흩어져 각각 무리를 짓고 살게 된 것인데,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하면서 질병에 대한 취약성이 더 커지고 있다.12일 국립생물자원관이 수도권 너구리의 유전적 특성과 행동권을 분석한 ‘수도권 너구리 생태 현황 지도’를 보면 수도권 서식 야생 너구리는 인천 및 인접(서울 서부·경기 남서부) 지역, 서울 강서·양천·구로 지역, 그 외 경기 북부 지역 등 3개의 분리된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다.행동 반경이 좁은 야생 너구리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기준으로 단절된 서식지에서 살며 번식을 거듭해 근접 지역 개체군과 유전적 단절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너구리는 주로 도시와 산림이 만나는 경계에 서식하지만, 도시가 확장하고 너구리 서식지는 파괴되면서 도심에 유입되는 개체가 늘었다. 도심 너구리는 광견병 등...
이재명 정부가 11일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지하면서 대화와 평화에 방점을 둔 대북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복원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지해 호응할지 주목된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접경지역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것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 중지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격인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도 “평화가 경제”라며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고 밝혔다.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의 원인이 된 북한의 오물풍선이 지난해 11월 이후 날아오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또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대응하는 ...
대구시는 대구통합예약서비스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3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안정성과 신속성 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 방식이다. 서버나 저장소 등 정보(IT) 자원을 필요한 만큼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확장성·유연성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시스템의 중단 없이도 자동으로 정보자원을 조정해 빠르고 안정적인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통합예약시스템과 평생학습플랫폼 등 예약·신청 관련 주요 시스템을 이러한 기반으로 바꿔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대구시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시스템 설계와 개발에 나선다.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비 등 총 예산 27억3600만원을 지원받았다.시스템이 개선되면 접속자가 많이 몰려도 자원 확장에 따라 장애 대응 속도가 향상돼 안정적인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