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올라운 카누 대회마리 도를레앙 글·그림 | 김자연 옮김노란돼지 | 40쪽 | 1만6800원오늘은 카누 대회가 열리는 날. 강가에는 경기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가운데는 지금 막 아빠에게 생일 선물로 스노클링 마스크를 받은 소피아도 있다.탕! 출발 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차게 노를 젓는다. “대애애단한 실력입니다! 어어어엄청난 속도예요!” 대회는 점점 열기를 더하고 해설자도 흥분한 목소리로 중계한다.소피아는 카누대회보다 새 스노클링 마스크가 더 궁금하다. 풍덩. 강 속으로 들어간 소피아는 ‘노오올라운’ 물밑 경쟁을 목격한다. 정정당당하게 노를 저어 겨루는 걸로 보였던 선수들의 배 아래에 오리발, 태엽장치, 잠수함 등이 장착되어 있던 것이다. 1등은 물고기들을 마차처럼 매단 카누. 잠수부가 끌고 가는 카누와 기계발을 단 카누가 그 뒤를 쫓고 있다.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려고 난리법석인 결승선 근처에 눈치 ...
최근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국내 정국 불안이 완화됨에 따라 가계·기업 심리는 일부 개선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6월 경제 동향’에서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하고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KDI는 ‘미약한 경기 상태’라는 표현이 지난달 ‘경기 둔화’ 진단과 유사한 수준의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 하방 위험’ 등 신중하게 말을 골라온 KDI는 경기 둔화 국면의 초입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4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0.4%로, 전월(0.9%)보다 줄었다. 건설업 생산이 20.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5월 수출은 1년 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