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샵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소액결제 피해에 대해 “일부에서 사건 축소,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분명히 밝혀서 책임을 명확히 물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 통신사에서 소액결제 해킹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전모를 속히 확인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를 잃는 것도 문제지만 소를 잃고도 외양간조차 안 고치는 건 더 심각한 문제”라며 “기업은 보안 투자를 혹시 불필요한 비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보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께서 큰 우려를 가지고 계신 만큼 그 우려 불식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사, 철저한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안전에 대해선 과잉 대응이 안 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며 “관련 부처는 말이 아닌 즉각적인 행동 실천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야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12일 최근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발생한 KT의 주가가 4만5000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통신사 이슈는 팩트보다 심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현재 KT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만2200원이다.
김 연구원은 “낙관적으로 보면 아직은 KT 고객들의 반발이 크지 않아 큰 문제 없이 끝날 수도 있지만 비관적으로는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의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SK텔레콤과 달리 실제 금전적 피해를 본 고객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 또 다른 불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KT 고객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SK텔레콤이 고객의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유심 교체 비용과 위약금 면제, 과징금 등 총 7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안겼다는 점도 짚었다.
그러면서 “만약 KT 이번 파장이 커진다면 주가는 최대 4만5000원~4만800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목표 주가 7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