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까지 번진 산청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내부로 확산됐다.26일 산림당국 등은 산불이 국립공원 내로 번져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80%를 보인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87%보다 낮아졌다.산림당국은 일출 직후부터 헬기 30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에 나섰다. 산청 산불영향 구역은 1685㏊로 확대됐다.며칠째 타고 있는 산청 산불은 이날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 200m 앞 주변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각종 살수 장비를 동원해 불길 확산을 막고 있지만 지리산 내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북지역 산불로 26일 오후까지 국가지정유산 보물 2건이 전소되는 등 국가유산 총 15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보물인 경북 의성군 고운사의 연수전과 가운루, 민속문화유산인 청송군 사남고택,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인 청송군 만세루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경남도 문화유산자료인 하동군 두방재도 부속건물 2채가 전소됐다. 국가지정유산 명승인 강원 정선군 백운산 칠족령 중 0.5㏊, 천연기념물인 울산 울주군 목도 상록수림 중 0.1㏊, 안동시 구리 측백나무숲 중 0.1㏊, 경남도 기념물인 하동군 두양리 은행나무 일부 또한 소실됐다. 명승인 안동시 만휴정 원림은 전면부 송림 일부가 소실됐다.보물 2건이 전소된 경북 의성군 고운사는 1344년 전 건립된 유서깊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의 본사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찰인 영주시 부석사와 안동시 봉정사, 훈민정음 해례본의 원소장처로 알려진 안동시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같은 산업을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26일 밝혔다.LG그룹 지주사 ㈜LG 대표이사인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대독한 영업보고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구 회장은 “이를 위해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 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배터리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구 회장은 “2025년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 변화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혁신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