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사이트 영남지역의 대형 산불 확산에 원전이 밀집한 울진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울진에는 기존 원전 8기에 추가로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되고 있다.27일 경북 울진군에 따르면 영덕 산불 지역은 울진 한울 원전까지 직선거리로 약 65㎞ 떨어져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아직은 가능성이 낮지만, 바람이 세게 불면 원전 인근까지 올 수도 있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수력원자력은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두고 산불 경로를 감시하고 있다. 한수원은 산불이 접근해오면 대응 단계를 ‘주의’ ‘경계’ ‘심각’으로 올리게 된다. 한울 원전은 2022년 3월 울진 산불로 원전이 포위되는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이후 한수원은 원전 주변과 외곽 산악 지대에 스프링클러 116개를 설치하는 등 대비를 강화했다.가장 위험한 상황은 원전에 공급되는 전원이 차단돼 냉각설비 작동이 멈추는 것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같은 경우이다. 의성 산불로 영남권 16개 송전선로가...
최근 경영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이끈 주역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휴식 중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한 부회장은 TV 분야에만 30년 넘게 몸담은 TV 개발 전문가다. 신입사원으로 출발해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우직하게 노력하며 난관을 극복해 사내에서 ‘코뿔소’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한 부회장이 입사할 때만 해도 세계 TV 시장은 소니·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이 주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06년 소니를 꺾고 글로벌 선두에 오른 뒤 줄곧 자리를 지켰다.한 부회장은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듬해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아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을 아우르는 사업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정부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사업자가 부담하는 공공기여 한도를 토지가치 상승분의 70% 이내로 제한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공공기여금 부담으로 개발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국토교통부는 국토계획법상 공공기여 제도를 일관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사업 현장마다 기준이 들쭉날쭉해 갈등을 빚는 공공기여금 액수를 ‘지가 상승분의 70% 이내’로 설정했다. 상한선을 70%로 제시하되 협의하에 100%까지 받는 것도 가능하다.공공기여금은 대규모 개발사업 때 발생하는 이익을 기부채납 등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제도로 지자체마다 달리 운영해왔다. 서울과 부산 등은 그동안 토지가치 상승분의 100%를 개발사업자로부터 공공기여로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조례 해석을 놓고 사업자와 지자체가 갈등을 벌이면서 인허가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