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이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민간인의 이동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6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라고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공식 요청에 응해 쿠르스크 지역으로부터 러시아 안쪽으로 이어지는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하지만) 우리는 그들(러시아)로부터 상응하는 요청을 받지 못했다. 러시아인들은 이러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원치 않는 듯 보인다”면서 정작 러시아 당국이 자국민들의 안전에 무관심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일부 영토를 점령했다. 이곳의 러시아 민간인 1500여명은 러시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외부와 소통하지 못한 채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크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접견 온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한 내용이 “너무 곡해돼 있다”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한 것을 “잘한 것 같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찾아온 윤상현·김민전 의원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윤 의원은 30분 가까이 면회를 진행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보니까,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고, 그래서 헌재 나간 것이 잘한 결정이 아닌가”란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전날 헌재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 6차 변론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겨냥해 ‘탄핵 공작’이라고 말한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계엄 해제 후 홍 전 차장은 “싹 다 잡아들이라”, 곽 전 사령관은 “국회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시항을 폭로하고 헌재 변론에서도 같은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