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주간경향]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 윤석열 정권을 향한 ‘특별검사’ 임명은 열 번 찍어도 넘어가지 않는 나무에 해당한다. 여러 차례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안이 가결됐지만, 지금까지 특검은 단 한 명도 임명되지 않았다.야권은 지금까지 내란 행위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안(2회·상설특검안 1회)을 비롯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안’(4회),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은폐 관련 특검안(3회)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최상목 권한대행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모두 8차례 재의안이 부결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설특검은 최 권한대행이 1월 중순까지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조차 하지 않았다.지난 1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내란 행위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안’이 또다시 가결됐다. 이전과 다르다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따로 특검법안을 발의했다는...
HD현대가 국내 최대 규모 모터쇼에서 건설기계 기술력을 결집한 차세대 신모델을 공개한다.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4월4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건설기계 기업이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가 처음이다.서울 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글로벌 자동차 및 로봇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다.HD현대는 ‘육상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건설의 혁신’을 테마로 한 ‘HD현대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신모델과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들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최첨단 건설기계 기술력을 결집한 차세대 신모델은 2021년 HD현대인프라코어를...
금융지주회사들이 그룹 내 숨겨진 부실 위험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고 이를 숨기거나 오히려 자회사의 고위험 투자를 밀어준 정황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확인됐다. 내부 규제로 막혀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대출에도 손을 댔다가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단기 성과에 급급해 리스크 관리는 뒷전으로 밀어놓은 것이다.4일 금감원 검사 결과를 보면, 지주회사와 그 자회사들은 고위험 자산에 무분별한 투자를 하면서 위험에 대비한 준비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 특히 호황기에 대출 수요가 몰리는 부동산 사업에서 부실이 대거 발생했다.책임준공형(책준형) 토지신탁의 손해배상 예정금액을 대손충당금 등으로 산출하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다수의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인 신탁사가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추가 투입한 대출만 리스크로 잡고, 향후 손해배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안일하게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관행은 신탁사가 무분별하게 책준형 사업을 늘리는 배경이 됐다. 금융연구원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