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고(故) 윤재빈씨는 켈로부대(KLO)에서 활동했다. 켈로부대는 미국 극동사령부가 북한 지역 첩보활동을 위해 만든 부대다. 평양 출신인 윤씨는 전쟁 동안 평양 일대의 인민군 배치 상황 정보 등을 수집해 보고했다.윤씨의 유족은 ‘6·25 비정규군 보상법’에 따라 공로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윤씨는 전쟁 당시 ‘한주석’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고, 켈로부대 기록에도 ‘윤재빈’이라는 이름은 없었다. 6·25 비정규군 보상심의위원회는 윤씨와 함께 활동한 부대원의 증언과 사진, 유족이 제출한 결혼식 사진 등을 토대로 윤씨와 ‘한주석’이 동일인임을 확인한 뒤 유족에게 공로금을 지급했다.윤씨처럼 외국군 소속으로 전쟁 당시 첩보 활동을 했던 이들과 그의 유족은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국방부에 공로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공로금 지급 신청기간을 연장한 6·25 비정규군 보상법 일부개정에 따른 조치다.신청대상자는 켈로부대와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