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26% 상호관세를 한국에 부과함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는 1%대 중반의 성장도 위태로워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관세전쟁이 심해지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치(1.5%)보다 0.1%포인트 낮아져 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국이 올해 말까지 중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적자국에 관세를 높여 부과하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고강도 보복관세로 대응한다고 가정한 추정치다.한은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관세 부과 대상 국가도 많아지고, 관세율도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비관적 시나리오를 작성했을 당시 예상치보다 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제시했던 1.4%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지난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편관세를 20% 부과하고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할 때 수출액이 448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경기도가 이번달부터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교통비를 지급한다.경기도는 6개 시군(연천·가평·양평·안성·포천·여주)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대상은 신청일 기준 분만취약지에서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등록외국인 포함)로, 올해 1월 1일 기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지원인원은 2400명이다. 다만 지난해 출산자는 제외된다.교통비는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대중교통비, 택시비, 자차 유류비 사용액을 카드 포인트로 차감하는 방식이다. 출산 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청 시 임산부 명의의 신한카드 국민행복카드(신용 또는 체크)를 발급해야 한다.신청은 정부24(www.gov.kr)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관할 시군 보건소를 방문해 진행하면 된다.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가 올해 더 좋은 임신·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부터 출산 후까지 지원을 ...
㈜한화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 지분 22.65% 가운데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31일 밝혔다.김 회장이 보유한 11.32%의 지분은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했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이다.세 아들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상태라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된다고 한화 측은 밝혔다.한화는 “김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며 “정상적, 필수적 사업활동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및 한화오션 지분 인수가 승계와 연관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나선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