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이스라엘과 싸워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무력 행사를 해온 예멘 후티 반군이 2023년 11월 홍해에서 나포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 선원들을 1년여 만에 석방했다.22일(현지시간) 후티 최고정치위원회는 “갤럭시 리더호 선원 석방은 가자지구와 연대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후티는 이번 석방을 오만이 중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오만 공군기가 이날 오전 예멘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앞서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쯤 뒤인 같은 해 11월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수송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바하마 선적의 이 화물선은 이스라엘 해운재벌 아브라함 운가르가 지분 일부를 소유했다. 선원 25명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필리핀, 멕시코 등 다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홍해를 지나는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 가능성에 “지금은 내란 소요 사태 극복에 중점을 둬야 할 시기”라며 거리를 뒀지만, 사실상 대선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비쳤다.이 대표는 12·3 내란에 대해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내란과 소요를 끝내고 희망의 새 길을 열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인용을 기정사실화했다. 기자회견문의 상당 부분은 ‘탄핵 이후’ 한국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할애했다. 키워드는 ‘회복과 성장’으로 요약된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군사쿠데타로 너무 많은 것이 파괴돼 회복과 성장이 가장 다급하고 중대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성장 방법론으론, 지론인 기본소득보다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공정성장’, ‘민간 주도 정부 지원’ 시대로의 전환 등을 거...
설연휴 쏟아진 눈 폭탄에 전국 각지에서 항공기·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도로가 통제됐다. 기온이 떨어지며 전날부터 쌓인 눈이 얼면서 눈길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속출하고 있다.2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대설에 따른 통제 현황을 보면 항공기 111편이 결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 68편, 김포 5편, 김해 7편, 제주 16편, 청주 11편 등이다. 여객선도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73개 항로·96척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전국에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전날 오전 11시6분쯤 청주영덕고속도로(청주 방향) 화서나들목 1.5㎞ 인근에서 화물차 5대와 승용차 12대가 추돌해 12명이 다쳤다. 화서나들목 3.0㎞ 인근에서도 다중 추돌이 발생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강원 원주에서도 영동고속도로(강릉 방향) 원주분기점 0.9㎞에서 승용차 8대와 버스 1대가 부딪혀 9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