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약 31조원짜리 ‘통 큰 대미 투자’를 두고 국내 산업 공동화와 일자리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은 있으나,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생산은 줄어 노동자와 영세 부품업체엔 큰 충격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31조원대 대미 투자로 국내 자동차 생산 물량이 수십만대 축소되고 일자리도 그만큼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애초 30만대 규모였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 5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증설되기 때문이다. 기존 앨라배마 공장(36만대)과 기아 조지아 공장(34만대)까지 합하면 현대차는 앞으로 미국 내에서 120만대를 제작할 수 있다.전문가마다 추정하는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국내 생산 타격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HMGMA 생산량이 50만대로 늘면 멕시코 물량...
올해 재산공개 대상자인 고위 법관의 재산은 평균 38억여원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의 재산은 평균 36억여원이었다.27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올해 재산공개 대상자 132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38억752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34억6100만원)보다 4억1420만원 늘었다.고위법관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형근 대법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337억68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202억5100여만원으로 고위 법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던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올해 195억1600여만원을 신고했다. 그 뒤를 이어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원장, 이숙연 대법관 등 7명이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지난해 처음으로 재산이 공개된 조희대 대법원장은 올해 15억8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15억9000여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3억11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