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에 불을 지핀 데 이어 여러 나라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관세 전쟁의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무역 체제에 또 한 번 파장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다음 주에 상호 무역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발표 시점으로는 10~11일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취재진은 상호 무역(trade)이란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해온 상호 관세(tariff)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그들의 수입품에 “정확히 똑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상호무역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해왔다. 당시 공약에는 “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다수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부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상호 관세의 예외 대상은 많지 않으리라고 전망돼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관세 전선’은 중국뿐 아니라 전통 우방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의 보편 관세를 예고했다가 한 달간 유예한 상태다. 보편 관세와 추가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까지 꺼내든 것이다. 상호 관세란 두 나라가 서로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유럽연합(EU)이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지만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만 부과하기 때문이다.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저출생으로 인한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늘어났던 사업장 가입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금 가입자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9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181만2216명이다. 2023년 말에 비해 57만명 넘게 줄었다. 이대로라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이 확실시된다.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443만2695명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 시기를 비롯해 제도 안정화 과정에서 몇 차례 줄어든 적이 있지만 일시적 감소에 그쳤다.하지만 2023년부터는 저출생 등 구조적 요인으로 가입자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가입자가 수급자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진 반면 저출생 심화로 새로 유입되는 가입자 수는 줄어든 탓이다.증가 추세이던 사업장 가입자 수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감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