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지연되면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야권의 장외투쟁도 강화된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1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1박2일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8당은 31일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함께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국긴급집중행동’을 선포했다.이들은 1일 자정까지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캠페인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9만명이 동참했다. 비상행동은 작성된 탄원서를 오는 3일 시민들 명의로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매일 오전 출근길에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파면을 호소하는 취지의 ‘8:0 가두 캠페인’을 하겠다고 했다.야당과 비상행동은 서울시가 보낸 천막 철거 계고장에도 광화문 일대 집회·시위를 이어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자신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결정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3일 “대통령은 내일(4일) 예정된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탄핵심판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헌재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탄핵소추됐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번도 헌재에 출석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19일 구속된 이후 헌재 탄핵심판 변론과 법원의 형사재판 준비기일에 대부분 출석해왔다. 총 11차례에 걸친 탄핵심판 변론 때는 3차부터 한 번 빼고 모두 출석했고, 4차 변론 때는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직접 신문을 하기도 했다. 7차 변론에서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신문 진행 중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