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새 경계선을 그어 영토를 분할하고 일부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에 착수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전략을 변경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은 (가자) 영토를 점령하고, 테러리스트를 공격하며 인프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는 ‘모라그 루트’를 점령할 것이며, 이곳은 제2의 ‘필라델피 회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라그는 한때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와 최남단 도시 라파 사이에 있었던 유대인 정착촌의 이름으로, 이 일대에 새로운 ‘안보 회랑’을 그어 남부 지역 두 도시를 분리하겠다는 것이다.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사이 14㎞에 이르는 완충지대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5월 이곳을 점령해 이집트의 반발을 샀다.이스라엘 인권단체 기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 외곽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