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은 자동차·경량트럭과 엔진·변속기 등 핵심 부품을 아우른다. 트럼프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관세를 강행하고, 모든 국가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까지 재확인해 통상전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은 트럼프 관세폭탄의 직격탄을 또 맞게 됐다.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9.1%(347억4400만달러)가 미국에서 나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없이 수출해 가격경쟁력이 높았지만 FTA는 이제 무용지물이 됐다. 주력 수출산업이 타격을 받으면 한국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중소·중견업체가 대다수인 부품업체에 닥친 위기감은 더 크다.트럼프 관세폭풍을 온몸으로 맞는 기업들은 탈출구를 미국 생산 확대에서 찾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210억...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국무위원은 탄핵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세력에 적극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무위원 전원을 일괄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유례없는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수많은 피해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날밤을 지새우고 있는데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대한민국 정부의 국무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세력에 적극 맞서겠다. 국민과 힘을 합쳐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다.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28일 한 권한대행을 향해 오는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 권한대행을 재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음악을 들을 때만이라도 내면으로의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28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5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치와 경제가 불안하고 분쟁도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세계적인 작곡가로 2022년부터 4년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진 감독은 “산불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내외 정세가 복잡다단하다. 겸허한 마음으로 음악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산불 여파로 애초 3월28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됐던 통영 프린지 페스티벌은 잠정 연기됐다.올해 통영국제음악제는 이날부터 4월6일까지 ‘내면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공연에선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비앵 가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임윤찬 협연),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