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분할 서울대 의대에 이어 울산대 의대생들도 전원이 올해 1학기 복학 신청을 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는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복학 신청을 했고, 가톨릭대 의대는 ‘등록 후 수업 거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선 1학기 등록 마감을 앞두고 막판까지 면담, 공청회 등을 통해 학생 설득에 나서면서도 “기한을 넘기면 제적”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이 돌아와 정상 수업을 하면 의대 정원을 원점으로 되돌린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울산대 의대 관계자는 28일 “오늘 오전 학생들 내부 논의를 거쳐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해 복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이날 올해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의대생 중 제적 대상자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내려 했지만 학생 전원 복귀 소식을 듣고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을 취소했다.울산대 의대는 지난 27일 올해 1학기 등록을 마감했다. 당초 울산대 의대생 80~90%가량이 ‘미복귀 휴학’을 유지하는 데 동조...
생쥐 모이의 101번째 도전김세진 글·그림책읽는곰 | 44쪽 | 1만5000원실패는 아프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사라진다. 그럼에도 계속 도전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생쥐 모이를 지켜보면 알 수 있다. 실패가 어떻게 앞날의 발판이 되는지.깊은 구덩이 속 마을에 사는 모이네는 대를 이어온 발명가 가족이다. 모이도 멋진 발명가가 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여느 날처럼 실험이 잘 안 풀린 밤, 모이는 다락방에서 별들을 바라본다. 바로 그때, 운명처럼 떨어지는 꽃 한 송이를 만난다. 모이의 마음에 바깥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들이닥친다.모이는 밖으로 나가겠다고 결심한다. 트램펄린을 만들고 폴짝 뛰어나가려 하지만 실패한다. 투석기를 만들어 몸을 날려보려 하지만 또 실패한다. 그리고 또 실패, 실패, 실패. 마지막 도전에서 모이는 견고한 비행기를 만들고 프로펠러를 돌린다. 모이가 날았다. 구불구불 산줄기 사이 황금빛 태양이 고개를 내민다. 안...
가맹점주들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마케팅에 활용한 우리카드가 134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우리카드에 과징금 134억51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전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카드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가맹점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해 가맹점주 최소 13만1862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2023년 9월부터는 가맹점주와 카드 회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에서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및 우리신용카드 보유 여부를 조회한 뒤 파일로 만들어 관리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4월 총 100회에 걸쳐 가맹점주 7만5676명의 개인정보를 카드 모집인에게 e메일로 전달했다.이 과정을 통해 최소 20만7538명의 가맹점주 정보가 카드 모집인에게 전달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