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국 콜로라도 주의회 의사당에 걸린 자신의 초상화가 “진짜 최악”이라며 철거를 요구한 것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은 “불안한 아기”라고 부르며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초상화 사진을 올린 후 “의도적으로 왜곡됐다”며 이것이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인 폴리스 주지사를 “급진적 좌파”라고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그렸는데, 그는 훌륭해 보이지만 내 그림은 정말 최악”이라고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하지만 AP통신에 따르면 이 초상화는 콜로라도 공화당이 1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의뢰한 것으로 2019년 공개됐다.AP통신은 공화당이 초상화를 철거하고 “그의 현대적 모습을 묘사한” 초상화로 교체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이 의사당에 트럼프 초상화를 걸기...
청소년 100명 중 16명이 집 안에만 머무는 ‘은둔 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관계를 단절한 채 살아가는 ‘고립 청소년’도 12.6%나 됐다. 25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전국 9~24세 청소년 1만9160명을 조사해 내놓은 결과다. 전국 규모로는 첫 조사다.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청소년이 각각 10%를 넘는다니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주 동안 가족·친척이나 친구·지인과 대화한 경험이 없는 고립·은둔 청소년은 각각 8.3%, 5.6%이다. 아예 방에서 나오지 않는 비율도 2.1%나 된다. 여기에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다’는 비율이 62.5%라니 이만저만 심각한 게 아니다. 선진국에서 사회문제가 된 미래세대의 어둡고 소외된 실체를 한국에서도 목도하게 된 것이다.고립·은둔 청소년은 여자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연구원은 남자 비중이 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꽤 오래 떠돌았던 사진 중에 폐허 앞에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문구의 파란 현수막 걸린 것이 있었다. 폐허와 정상영업 간의 아이러니가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 현수막의 후속작을 본 것은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여의도 집회에서였다. ‘우리나라 정상영업 합니다’. 대통령이 정치를 포기하고 시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밀었지만, 한국은 시민들이 정상화되게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읽었다.<우리정치 정상영업 합니다>에도 저자들의 그런 소망과 의지가 담겼다. 책은 주로 각 세대별 특징과, 이들의 투표 성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다가올 선거에서 민심을 이해하고 그들의 선택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현 시대의 문제인 ‘저출생’과 ‘가짜뉴스’, ‘정치의 실종’에 대해서도 다뤘다.선거 전략서로 부를 수도 있지만, 민의를 읽고 표를 끌어오는 것이 민주주의 본령이라는 점에서 정치가 정상영업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