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갈비사자’로 불렸던 숫사자 ‘바람이(21)’와 딸 ‘구름이(8)’가 청주동물원에서 상봉한다. 청주동물원은 4월 중 바람이와 구름이의 합사를 시도한다고 31일 밝혔다.구름이는 합사에 앞서 1일 청주동물원 야생동물보전센터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구름이가 회복하는 데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름이의 중성화 수술은 바람이와의 근친교배를 막고, 생식기계 질환인 자궁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청주동물원은 설명했다. 바람이와 함께 청주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암사자 ‘도도’(14)도 5년 전 자궁축농증으로 응급수술을 받았다.구름이는 중성화수술 후 오는 11일쯤 바람이가 도도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야생동물보호시설 주 방사자(1075㎡)에 합사하게 된다.바람이는 2023년 7월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청주동물원으로 온 늙은 숫사자다. 바람이의 딸 구름이도 아빠가 지내던 실내 사육장에 갇혀 지냈다. 2023년 11월 부경동물원이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