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예멘 군사작전 계획을 언론인이 포함된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한 것으로 드러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 관련 재판이 27일(현지시간) 시작됐다.정부 투명성을 감시하는 단체 ‘아메리칸 오버사이트’가 기밀 유출이 의심된다며 제기한 소송의 첫 심리가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법에서 열렸다.이번 사건의 주심인 제임스 보스버그 판사는 사건과 관련 있는 트럼프 행정부 각료급 인사들에게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시그널에서 주고받은 메시지를 지우지 말고 보존할 것을 명령했다.소송을 낸 아메리칸 오버사이트는 소장에서 민간 메신저 채팅방을 군사작전 논의에 사용한 것이 불법이라고 선언할 것과, 채팅방 논의에 참여한 각료들에게 즉각 기록 보존을 명령할 것을 각각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이주민 추방에 제동을 걸었던 보스버그 판사가 이 사건도 맡게된 데 대해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판사 배정 시스템을 조...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으로 번진 산불 안동 시내 방면으로 확산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안동시는 27일 오전 10시29분쯤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면으로 산불 확산 중”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란다”고 대피명령을 발령했다.안동에서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난 24일 길안면 일대로 번지면서 곳곳으로 산불이 확산했다.안동지역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52%를 보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500㏊로 추산된다. 전체 화선은 82.5㎞로, 40.3㎞가 진화됐고 40.2㎞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안동 산불지역에 진화헬기 16대와 진화인력 908명, 진화차량 151대 등을 배치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전국적으로 약한 비 예보가 있어 산불 확산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