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간소송변호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반정부 운동을 이끌다 지난해 옥중에서 의문사한 알렉세이 나발니를 기리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은 당국의 탄압에도 멈추지 않았다. 나발니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 식에 참석한 이들은 “나발니의 저항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남동부 외곽 보리솝스코예 묘지에 마련된 나발니의 묘비 앞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북적였다. 이들은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꽃을 들고 줄을 선 채로 헌화 순서를 기다렸고, 사제가 기도문을 낭독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묘지에 모인 인파는 최소 1500여명으로 추산된다.나발니의 지지자들은 언젠가 체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추모식에 나왔다고 AFP는 짚었다. 러시아에서는 나발니의 이름을 언급하기만 해도 벌금형이나 최대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도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장례식에 참석한 지지자 수백명을 구금하는 등 ...
을사년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를 위해 실내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영장에서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소독 관련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에 있는 공공 실내 수영장 20개소의 수질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수영장에서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욕수(浴水)는 수영자의 땀과 분비물 등 유기물 유입으로 인해 오염되거나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소독하는 등 수질을 관리해야 한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수영장업자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수질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 대상 20개 수영장 중에서 1곳의 유리잔류염소가 1.64㎎/L로 기준치(0.4∼1.0㎎·/L)를 넘어섰다. 또 2곳에서는 결합잔류염소가 각각 0.52㎎/L, 0.57㎎/L로 기준치(0.5㎎/L)를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2월24일)을 앞두고 미국이 종전을 위한 협상 중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사진)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통화하고 미·러 협상팀이 종전 협상에 조만간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 외교’에 시동을 건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의 향배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멈추기를 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과 상호 방문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