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학교폭력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불법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육성 녹음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명씨가 자신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추천했다면서 “원희룡이는 (나에게) 고맙다고 해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명씨가 지인에게 원 전 장관의 인수위 발탁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이라며 명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때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벽에 부딪혀 명씨의 원 전 장관 추천이 불발됐으나, 인수위 인선에서는 명씨 추천이 관철됐다는 내용의 대화 녹음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해당 파일에서 명씨는 본인이 지난 대선 직전 원 전 장관을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선대위 자리에 추천했다면서, “원희룡이는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 한다. 다 사연이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이어 그 자리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표정이 엇갈렸다. 기세등등해진 러시아는 재빠르게 협상 준비에 착수한 반면, ‘패싱’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불안과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럽 국가들 사이에선 종전 협상이 미국과 러시아 간 ‘더러운 거래(dirty deal)’가 될 수 있다는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구상대로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트럼프식 종전 구상에…러 ‘감동’·우크라 ‘울상’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종전 의지에 대해 “나는 그가 평화를 원한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14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이 만날 것이며, 우크라이나도 이 자리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불허, 미군의 파병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