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금을 사들이는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급격하게 오른 금값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안전성·유동성·수익성을 추구하는 외환보유액 운용 기조 아래 금 매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13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한은은 지난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12년째 금 보유량을 104.4t으로 유지해왔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매입당시 가격 기준으로 47억9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1.2% 수준이다.한은의 행보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움직임과도 다소 동떨어져 있다. 세계금위원회(WGC)는 “각국 중앙은행이 3년 연속으로 총 1000t이 넘는 금을 매입했다”면서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최고였고, 4분기에만 333t에 달했다”고 했다. 이에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23년 말 세계 32위에서 지난해 말 38위로 떨어졌다. WGC가 지난해 68개국 중앙은행 대상으로 한 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맺은 가자지구 휴전협정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며 가자지구 안팎의 무력 분쟁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예정대로 인질이 풀려나지 않는다면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하마스와 연대하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맞섰다.11일(현지시간) 하레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오는 15일 정오까지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은 끝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격파될 때까지 고강도 교전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이스라엘 안보내각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에게 발포하고 인도적 지원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등 휴전안을 어겼다”며 15일로 예정돼 있던 추가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정오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지옥이 펼...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필리핀에 3-5로 아쉽게 졌다.남자 대표팀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로 마쳤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의성BTS’란 이름을 지으며 야심차게 대회에 임했다. 아이돌 그룹 BTS처럼 세계를 호령하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하지만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로 구성된 필리핀의 벽은 높았다. 예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는 6-1로 꺾었지만 결승에서는 좀처럼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1엔드 후공을 맡은 대표팀은 블랭크 엔드(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를 펼쳤다. 2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