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혼변호사 20여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양말을 기부하는 선행을 해 '양말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4일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공무원 A씨(50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홍 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유죄 판단 이유나 양형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A씨는 지난해 아내 B씨(50대)를 때려 다치게 하거나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B씨의 신고로 임시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B씨에게 찾아가거나 휴대전화로 연락해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오랜 기간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뼈가 부러지거나 고막이 파열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B씨는 20년 넘게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나눠줘 언론에 여러 차례 보...
김의 원재료인 물김이 과잉 생산되면서 지난달 6000t 가까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되는 물김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김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전북·경인·충남·부산의 산지위판장에서 폐기된 물김은 모두 5989t으로 집계됐다. 물김 주산지인 전남에서만 5296t이 버려졌고, 경인(386t), 전북(208t), 충남(73t), 부산(26t) 순으로 물김 폐기량이 많았다.지난해 대비 양호한 작황, 해양수산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 불법 물김 양식 성행 등의 영향으로 물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물김 폐기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김 공급량이 김 가공 업체의 수요를 웃돌면서 경매장에서 팔리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달 전남에서 생산된 물김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6% 늘었고, 부산과 충남에선 각각 76.9...
신년이 되면 기업들은 새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제시한다. 각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자료를 추려서 보면 올해 경제가 어떻게 될지 예상이 가능하고, 주식투자자들도 어떤 업종에 속한 기업에 투자할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기업들 입장에서는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심해서 사업계획을 짜지만 불확실한 국내외 정치, 경제 변수들로 예상이 빗나가는 일도 생긴다. 그럴 때는 기업들도 정정공시를 통해 기존 전망치를 수정하곤 한다. 정보이용자 입장에서는 수시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해 여러 증권사에서 분석한 평균 실적 전망치인 컨센서스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지난달 2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제일 먼저 전자공시시스템의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공정공시) 보고서를 통해 공시를 냈다. 이 회사는 선박 및 엔진의 애프터서비스를 주 영업으로 하는데, 2024년 매출액(1조7455억원)보다 18% 많은 2조556억원을 2025년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