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30일 영남지역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각 시도가 모은 재호구호금 35억6000만원을 전달했다.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감사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은 이날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도청과 임시대피소인 안동실내체육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마련된 안동역 분향소 등을 방문했다.유 시장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만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에 대비해 국가 위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유 시장은 이어 안동의 임시대피소를 찾아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로했다. 유 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필요한 물품은 시도 차원에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시도지사협의횐는 이날 각 시도와 협의회에서 모은 피...
발생 일주일째(산청 기준)를 맞은 경북 북부·경남 산청·울산 울주 등 영남지역 대형산불이 사상 최대·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산불영향구역은 약 3만6000 헥타르(ha)로, 여의도 면적의 124배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명까지 늘어 종전 최다 피해(26명)를 넘어섰다. 강풍이 계속되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청송·영양·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후 4시 기준 집계를 보면 경북 북부,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등 세 곳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3만5974㏊다. 종전 역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의 피해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11시50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서 지난 25일 산불 진화 작업 후 귀가 중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