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무역적자 비중이 높은 나라들부터 관세와 비관세 장벽 전반을 기준으로 국가별 관세율을 정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부분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비관세 장벽을 이유로 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유롭지 않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규정하는 ‘상호주의 교역’에 위배되는 사례로 한국을 콕 집어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에 대해서도 조만간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상호 교역과 관세’ 각서에 서명하고 상무부 장관에게 세계 각국과의 관세율을 새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우리는 국가별로 일대일로 다룰 것”이라며 4월1일까지 국가별 검토를 완료한 뒤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
차준환(24·고려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흠 없는 클린 연기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1위에 올랐다.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3.81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기야마 유마를 누르고 역전승했다. 9.72점의 격차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가기야마는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168.95점을 받았다. 그는 총점 272.76점으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싱글 종목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얻어낸 성과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한 차준환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나아갈 동...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37·흥국생명·사진)이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경기 승리(3-1)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라며 “더 빨리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 많은 분이 경기장에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연경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V리그 최고의 ‘공수 겸장’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고 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변함없는 활약에 힘입어 2위 정관장보다 승점 14점 앞선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김연경은 “항상 좋은 기량을 보일 때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언제 은퇴해도 아쉬움은 있을 것이고, 지금이 제일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은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