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야권은 한목소리로 파면을 촉구했다. 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인 이날 윤 대통령이 일으킨 12·3 계엄을 제주 4·3에 비유하며 국가폭력의 비극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노동당 등 야 8당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헌법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와 시민 서명을 제출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제주 4·3사건은 대표적 국가폭력 사례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이 저지른 12·3 내란 사태도 바로 이런 범죄”라며 “헌재가 윤석열을 주저없이 파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따로 발표한 성명에서 “매년 4월3일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역사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기 위함”이라며 “헌재는 비극을 되풀이하려 한 어리석...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화가 난 40대가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부수겠다고 경찰에 전화했다가 붙잡혔다.4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112신고 전화로 “민주당사와 선관위를 모두 부숴버리겠다”는 전화가 걸려왔다.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추적해 김포시 양촌읍 길거리에서 발신자인 A씨(40대)를 발견했다.A씨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화가 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 조사를 거쳐 A씨가 실제로 범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훈방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