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방콕 정부 신청사 건물의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2일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붕괴 빌딩 시공을 맡은 중국철도제10공정그룹이 수주한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패통탄 총리는 “건물 붕괴가 인명 피해를 내고 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모든 관련 부처에 해당 회사가 얼마나 많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콕 내 모든 건물은 법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패통탄 총리는 무너진 건물이 공사 될 당시 저질 강철 등 부실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태국 PBS방송은 붕괴 건물의 건설·입찰 과정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 될 것이며, 패통탄 총리가 일주일 안에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는 태국 법무부...
근거 없는 ‘트럼프식 계산법’“직원 부족해 고안” 지적도미국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해당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액을 해당국에서 수입한 금액으로 단순히 나눈 것이다. 이 같은 산식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무역사에 전례가 없다. ‘트럼프식 관세 계산법’에 대해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산정법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USTR은 “국가별 수만개의 관세, 규제, 세제와 기타 정책이 무역적자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기는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복잡하다”면서 양자 교역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상호관세율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USTR이 공개한 공식은 사실상 미국의 무역적자액을 미국의 상대국에 대한 수입액으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한국은 660억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내고, 1315억달러어치를 미국에 수출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제품에 2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EU는 이달 중순까지 대미 협상을 시도하고 결렬되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의 상호관세로) 세계 경제는 엄청난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지난 80년 동안 유럽과 미국 간 무역으로 번영해온 소비자와 기업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철강 관세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번째 보복조치 패키지를 마무리 중이며 협상 결렬 시 우리의 이익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달 중순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해두고 무산되면 오는 13일쯤 총 260억유로(약 42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현행 (통상) 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