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이철우 경북지사)가 28일 ‘초고속 확산 산불, 초고속으로 회복!’ 이란 제목의 산불대응 종합대책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경북에서만 24명이 화마에 희생됐지만, 이에 대한 반성이나 책임을 통감하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다.경북도는 자료에서 “산불이 ‘도깨비불’이라 불릴 정도로 전례없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밝혔다.이어 진화장비 대형화, 야간산불 진화시스템, 산불대피 표준매뉴얼 마련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준전시수준의 대응책을 마련해 이재민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민들에게 긴급주거지원을 하고, 임시주거시설 지원, 영구주택단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초고속 회복’이란 구호는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의 산림피해만 이미 4만5000여 헥타르(ha)가 넘었는데, 이는 기존 최대 규모 산불이었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000여 ha)의 두 배에 달한다. 대피길에 오른 주민도 3만명이 넘는다. 단기간에 회복이 불가능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3월부터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함 회장은 이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기술혁신과 미래금융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함 회장 2기를 맞은 하나금융그룹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함 회장은 지난달 27일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지주 경영진 중 구체적인 밸류업 목표를 공개한 것은 함 회장이 처음이다.비은행 수익성 강화는 숙제다. 하나금융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7% 수준으로 KB금융 44%, 신한금융 29%에 비해 뒤처진다. 상대적으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