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패스 사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변제 계획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고강도 비판을 이어갔다.이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MBK를 믿을 수 없는 입장”이라며 “(ABSTB) 4000억원 원금을 전액 보장한다는 것은 거짓말 같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와 MBK는 ABSTB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손실 우려가 커지자 상거래채권 여부가 불분명한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변제하겠다고 밝혀왔는데, 이 원장은 실제 상환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이 원장은“ABSTB의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4000억원대 원금을 빠른 시일 내에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으면 회생신청을 안 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변제를 할지 말지 재원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약속을 할 수 없으면 여러 가지를 숨기고 얘기한 것으로 사실상 거짓말에 가깝다”고 말헀다.그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시민권자임을 입증한 사람만 연방 선거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가 ‘선거 사기’ 때문이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명령 때문에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투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 행정명령에는 미국 선거지원위원회(EAC)의 유권자 등록 서식에 시민권 증빙을 추가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지휘하는 정부효율부(DOGE)가 국토안보부의 협조를 받아 각 주의 유권자 명부를 검토하기 위한 소환장을 발부받을 수 있고, 이번 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주에는 재정 지원이 삭감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행정명령에는 투표일까지 접수되지 않은 모든 투표지는 무효로 처리해야 하며, 연방 법무부가 이를 단속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다.이...
충북 제천에 있는 한 축산농가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설비 관리 부실로 한우 4마리가 감전돼 폐사한 사고가 발생했다.27일 한전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제천시 봉양읍에서 한우 100마리를 사육하는 A씨(50)는 지난 9일 소 4마리가 감전돼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폐사한 소 중 2마리는 분만을 앞뒀던 것으로 전해졌다.폐사 원인은 한전이 관리하는 전기설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신주에서 축사로 공급되는 전기설비 내 전선 피복이 벗겨져 누전이 발생하면서 감전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다른 소들도 조산 등의 후유증을 보이는 등 법적인 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한전 충북본부는 피해농가에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와 협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