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오후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자 각 지자체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대피를 안내했다. 다만 산불로 통신망이 끊긴 곳에서는 이런 재난문자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26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의성 산불의 영향을 받는 5개 지자체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보낸 재난문자는 안동 71건, 의성 51건, 청송 23건, 영양 21건, 영덕 17건이다.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는 위급 상황에서 지자체는 여러 지역에 대피를 안내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지만 무선 통신이 끊긴 곳이 적지 않아 얼마나 많은 재난문자가 필요한 이들에게 닿았는지는 미지수다.행안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 5개 지역에서 장애가 발생한 통신 3사의 기지국 수는 1192개이다. 재난문자 발송·수신에 영향을 주는 기지국들이다.재난문자는 통신사 무선 기지국에 장애가 발생하면 해당 기지국 반경 내에서는 발송과 수신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