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가 계란 파동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미국의 계란 부족은 2022년부터 번진 조류인플루엔자가 원인이다. 미국은 2022년부터 조류인플루엔자 방제를 위해 지금까지 무려 1억6000만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해 계란 수급이 어려워졌다. 계란 가격은 2020년에 견줘 240% 올랐고 올해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인이 체감하는 계란 가격은 훨씬 높다. 대도시에서는 12알 가격이 10달러(약 1만4500원)를 넘어섰다. 이마저 구입이 어렵다. 그래서 계란을 실은 차가 탈취되거나 식료품점과 카페에서 계란만 훔쳐가는 절도 사건도 늘고 있다.미국인의 식탁, 특히 아침 식사에서 계란의 비중은 크다. 미국 스타일 아침 메뉴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구성을 보면 계란프라이, 스크램블드에그 같은 계란 요리가 꼭 들어간다. 그래서 미국은 멕시코·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계란 가격이 뛰자 멕시코에서 계란을 밀반입하는 미국인이 ...
대형 산불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상북도에 산불 대응용 기본 소방장비인 ‘비상소화장치’가 턱없이 적게 구비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소화장치는 마을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소화장치함에 보관된 관창과 100m 길이의 호스 등을 옥외 소화전에 연결해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장비다.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의 산림 인접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는 모두 2807개다. 이 중 1852개(66%)가 강원도에 비치돼있다. 이어 경북 434개, 충북 115개, 경기 97개, 광주 63개, 전남 50개, 울산 43개, 전북 41개, 경남 23개 등이었다.2020년 산림통계를 보면 강원도의 산림면적은 137만ha, 경북도의 산림면적은 134만ha로 규모가 비슷하다. 반면 경북도의 비상소화장치 수는 강원도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비상소화장치 확충 등 기초 소방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