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뒤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하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헌재 결정에 대한 존중이나 수용 등 승복하겠다는 내용은 없었다. 위헌적인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반성, 사회적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치달은 상황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3시간 가까이 지난 뒤 대리인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자신이 파면되는 결정 선고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계엄령을 ‘계몽령’이었다고 정당화해온...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된 절차적 문제점 등을 주장하는 책과 서한을 전달했다.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강민구 변호사의 저서 <백척간두 끝자락에 서서>를 의원 전원에게 배부했다. 그는 책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드린다”고 적은 서한을 전달했다.책에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 법적,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등의 행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에서 변론 절차상의 공정성이 훼손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되고 있다”며 절차적 문제점들을 주장했다.앞서 권 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된 것에 대해 “저희는 당연히 기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