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후보자)을 4월 1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 탄핵소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총리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를 멈추고, 마 재판관을 4월1일까지 임명하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한 기간이 흘렀다”라며 “한 총리가 4월1일까지 헌법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민주당은 앞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소추를 검토해온 만큼,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중대 결심’은 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기관인 국회는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무가 있다”며 “민주당은 이를 위해 주어진 모든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
“지난주는 내내 집을 보여줬는데 지금은 종일 전화 한 통도 없어요.”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된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A씨는 하루아침에 매수 문의가 끊겼다며 한숨을 쉬었다.토허구역 재지정 첫날, 당초 ‘풍선효과’가 예측됐던 서울 성동·마포구 부동산 시장은 거래·문의가 확연히 줄었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잠실 등 일부 지역의 토허구역을 해제하면서 마포와 성동구까지 들썩였으나 재지정 발표 이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강남권의 ‘갭투자’(전세 낀 매매) 금지로 조정장이 예상되자 마포·성동구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금융권의 대출규제 강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4일 찾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금호동 일대의 부동산 중개업소 중 다수는 서울시의 현장점검을 피해 문을 걸어 잠근 상황이었다. 문을 연 몇몇 중개업소들은 손님 없이 조용했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사는 김모씨(40대)는 최근 수영 강좌 등록 제비뽑기에 ‘당첨’됐다. 그가 다니는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은 3개월마다 추첨을 통해 당첨공을 뽑아야 재등록할 수 있다. 당첨공을 뽑지 못하면 다음 제비뽑기가 열릴 때까지 수영을 배울 수 없다. 수영을 배우고 싶어하는 지역민은 많지만, 시설 규모가 작은 예천군의 ‘고육지책’이다.경북도청 신도시에 사는 이모씨(30대)는 지난 1월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맑은누리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는 수영 강좌를 등록할 수 없었다. 지난해 개장한 이 수영장 강좌는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는 탓에 인기 시간대 강좌는 등록창이 열린 지 1분도 안 돼 마감된다.이씨는 “강좌신청 시간이 되면 트레픽이 몰려 신청창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휴대전화로는 할 수 없더 PC를 동원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혹시 취소하는 인원이 있을까 싶어 매번 스포츠센터 홈페이지를 둘러본다”고 말했다.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수영 강좌 등록을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