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대여업체 제가 근무하는 과학관에서 높이 47m에 이르는 거대한 로켓 모형 설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성공적인 누리호 발사를 기념해 이뤄지는 사업인데요, 그 웅장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력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도 머지않아 달에도 가고, 그리고 더 먼 우주까지 진출할 날이 오겠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주에서는 어떤 요리를 해 먹을까?초기에는 우주선의 비좁은 내부 환경을 고려해 휴대성과 보존성을 강조한 간편식 형태의 요리들이 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멀리 심우주를 탐사하거나, 영구적인 정착지를 건설하는 단계까지 나아간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집니다. 계속해서 간편식만 먹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인공적으로 환경을 조절하며 식물을 재배하거나, 세포배양으로 육류를 생산하는 기술 등이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식재료를 구한다고 해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지구와는 다른 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7차 평가보고서(AR7)의 근거가 될 실무그룹 보고서의 세부 구성과 방향을 결정했다. 이번 실무그룹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원인·영향을 지역 차원에서 분석하고, 정책결정자 간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IPCC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제62차 총회를 열고 2028년 발표될 실무그룹 보고서 3종의 개요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김현경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을 포함해 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인사가 대표로 참여했다.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에 관한 제1실무그룹 보고서, 기후변화의 영향과 전망을 담은 제2실무그룹 보고서, 기후변화 완화에 필요한 노력을 다루는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2028년 5월부터 차례로 발간된다. IPCC는 세 개의 실무그룹 보고서와 평가기간 동안 발간된 특별보고서를 아울러 2029년 말 종합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7차 보고서는 ‘분야 간 장벽을 허문 통합적인 기후변화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