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장 30년 전만 해도 한국인 대부분은 농민의 자식이었다. 부모가 농민이 아니어도 조부모가 농민이 아닌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농촌·농민과의 연결이 옅어졌거나 끊어졌다. 밥과 채소를 먹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그 식재료가 농촌에서 온다는 실감을 잃어버린 이들이 많다.경향신문이 지난 한 달간 ‘남태령을 넘어’ 기획 기사를 8회에 걸쳐 연재했다. 이 기사들은 20~30대 여성 기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농촌에서 한달살이 등 현장 취재를 통해 기록한, 포괄적이고 사실적인 2025년 농촌 보고서이다.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더 심각하며, 의료와 교육 같은 공공재를 누리기도 더 힘들어졌다. 농민들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농산물값 폭등·폭락이 심해지며 유통업자에게 주도권을 점점 더 내줬으며, 외국인 이주노동자 없이는 농사를 지속하기 어려워졌다. 도시민의 안락한 삶을 위해 송전선과 쓰레기 매립장·소각장 같은 혐오시설을 떠안으며 농촌 환경과 공동체가 파괴됐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강연에서 탄핵과 조기대선 국면에서 당이 나아갈 길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그는 강연에서 최근 당내 이견에 대한 친이재명(친명)계의 대응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선거 시작 전 이미 20만표 이상 까먹었다”는 쓴소리도 내놓을 예정이다.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이날 ‘혁신국가 경제재도약을 위한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로 서울대 미래사회융합설계 최고위 과정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경향신문이 사전에 입수한 강연문을 보면, 박 전 의원은 강성 친명계의 문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거론할 예정이다. 박 전 의원 강연문에는 “당내 이견과 문제제기에 최민희식 대응이나 유시민식 조롱으로 이재명 대표가 선거 시작도 전에 20만표 이상 까먹었다”라며 “민주당은 통합과 포용을 요구한 문재인 대통령과 당내 비주류의 지적을 ‘찻잔 속 태풍’으로 취급하지 말고 ‘승리의 동남품’으로 끌어 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는...
친한동훈(친한)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 쪽이 퍼뜨린 가짜뉴스”라고 말했다.신 전 부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신 전 부총장은 한 주간지에서 한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거기 보면 한동훈 그룹의 일부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했는데 완전히 사실 무근, 가짜뉴스”라며 “이 얘기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은 오세훈 쪽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신 전 부총장은 “오 시장 쪽 사람들이 ‘오세훈 형님 먼저 대권 도전하고 한동훈 아우는 서울시장부터 한번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를 저한테도 했다”며 “‘괜히 남 걱정하지 말고 본인들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해당 기사를 쓴) 주간지 쪽에 흘려서 가짜뉴스가 기사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