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아마존 수호자’로 꼽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해양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석유 탐사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영기업 적자 위기를 맞은 룰라 대통령이 환경 정책 방향성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룰라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라디오 디아리오 인터뷰에서 “(석유) 탐사를 원한다. 탐사 전 석유가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바마(브라질 환경 및 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는 정부 기관인데 정부에 반대하는 기관 같다”고 비판했다.이바마는 브라질의 환경 정책을 관리·감독하는 정부 기관이자, 브라질 국영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해상 원유 시추를 금지한 기관이다. 세계 10대 석유회사로도 꼽히는 페트로브라스는 아마존강 하구 인근 ‘블록 59’ 해상 구역에서 석유 시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바마는 ‘석유 유출 시 야생동물 보호가 어려워진다’며 2023년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시추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페트로브...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있는 유명 팔레스타인 서점에서 주인을 체포하고 서적을 압수해 공분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은 해당 서점이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책을 판매한다고 주장했으나, 팔레스타인 정신에 대한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서점 ‘에듀케이셔널’을 찾아 주인 아마드 무나와 마무드 무나를 체포했다. 인근 호텔에 있는 다른 지점도 급습했다.이스라엘 경찰은 해당 서점이 ‘테러리즘을 선동하고 지원하는 책을 판매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그러면서 아동용 색칠 공부 책 <강에서 바다까지>를 예로 들었다.해당 도서의 ‘강’은 ‘요르단강’을 뜻하며 ‘강에서 바다까지’는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이르는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 등을 일컫는 표현이다. 일부 이스라엘인은 이 표현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