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된 것과 관련해 “법원을 설득할 만큼 (공소 내용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 시절인 2020년 이 회장을 19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이 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1차적으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제가 보직을 맡고 있었다면 수행해야 했을 공판 업무를 대신 수행한 후배 법조인들께도 사과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계기로 삼성이 새롭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돼 국민 경제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다만 그는 이번 2심 법원 판단에 대해 “사법부가 법 문헌의 해석만으로는 주주 보호 가치를 인정하기 ...
국내 주요 그룹이 미국 정부가 보편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가 유예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200곳이 넘는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세운 해외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25개 그룹이 해외 계열사 201곳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110곳이 캐나다, 91곳이 멕시코 법인이다.그룹별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진출한 해외법인 숫자만 보면 삼성이 68곳으로 최다였다. 삼성은 캐나다에 50곳, 멕시코에 18곳의 회사를 각각 두고 있다. 삼성은 캐나다에서 태양광, 풍력,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한다. 멕시코 법인에서는 전자 및 오디오 제품 등을 생산한다.이어 현대자동차가 멕시코에 16곳, 캐나다에 12곳의 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각각 멕시코 법인 등을 통해 완성차 및 부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한화는 멕시코에 12곳, 캐나다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