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으로, 이를 통해 46파이 배터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삼성SDI는 최근 베트남 법인에서 4695(지름 46㎜·높이 95㎜) 배터리 모듈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4695 배터리 셀은 천안사업장 마더라인에서 생산된다. 이를 베트남법인에서 모듈로 조립한 후 전동스쿠터, 전기자전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용으로 미국의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삼성SDI의 46파이 배터리는 고용량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독자 특허 소재인 SCN(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렸으며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또 삼성SDI는 전극 끝부분을 여...
중국 정부가 4대 국유은행에 100조원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수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금리 인하 등 향후 부양 여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다.31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건설은행은 전날 증권거래소에 총 5200억위안(약 105조4000억원)을 증자한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은행별로 보면 중국은행이 1650억위안, 건설은행이 1050억위안, 교통은행이 1200억위안, 우정저축은행이 1300억위안을 각각 증자한다.중국 정부가 발행한 초장기 특별국채를 통해 자금 대부분을 조달한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은행 부문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5000억위안어치의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 외 주된 투자자는 국유 통신사와 선박회사 등이다.중국이 금융권에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