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티비연동 중학생 김형서군(가명·15)은 초등학교에서 친구·선생님과 갈등을 겪은 후 학교 생활을 어려워하기 시작했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로 김군은 침대에 들어가 1년 동안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목욕을 하지 않아 손발엔 각질이 쌓였고 이불 속에서 모바일 게임만 했다. 2023년 9월 은둔생활을 시작한 김군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서서히 방 밖으로 나오게 됐지만 여전히 외출을 어려워하고 있다.김군 같은 고립·은둔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도 또다시 고립되는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립·은둔을 겪는 청소년의 70%는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는 25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만9160명이 온라인 자기응답식으로 조사에 참여했고 이중 5484명이 고립·은둔 상태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를 파악하...
영남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으로 총 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부상자가 5명 늘어난 수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8일) 새벽 6시 기준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지역에서 중상 1명, 경상 4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충북 옥천, 경남 김해, 울산 울주 언양·온양, 전북 무주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고,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경남 산청·하동의 산불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이날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의성 95%, 안동 85%, 영덕 65%, 영양 76%, 청송 89%, 산청·하동 86%다.피해가 예상되는 산불영향구역은 이날 새벽 5시 기준 4만8150.61㏊로, 역대 산불 피해 중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됐다. 산불 확산에 따라 집을 떠났다가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2407세대·8078명이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