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투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친미혐중’(미국 우호·중국 혐오)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친미혐중 정서를 자극하며 이를 12·3 비상계엄 정당화와 여론전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외교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방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12일 나왔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화 근거는 크게 부정선거 의혹과 야당의 국정 방해로 요약된다. 두 사안 모두의 배후에 야당과 중국의 결탁이 있다는 게 윤 대통령측의 인식이다. 이런 주장은 헌재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도 그대로 노출됐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7차 변론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 정부가 정치 공작, 가짜뉴스, 사이버전 등을 종합해 많이 사용”한다며 “그런 정도의 중국이라면 한국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선거 개입을 위한 시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신 실장은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의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에서 한국 기업의 북미 매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북미 지역 매출을 별도 공시한 100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1∼3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262조2714억원)보다 19.5%(51조2516억원) 증가한 313조5231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매출도 1042조1534억원에서 1117조3468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5.2%에서 28.1%로 2.9%포인트 상승하며 북미 시장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업종별로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