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판매량 기준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지난해 3년 연속 ‘글로벌 톱3’라는 성적표를 거머쥐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국내 상륙, 트럼프발 ‘관세 폭격’ 등 외부 충격에 더해 계열사 간 편중 심화라는 내부 변수까지 맞닥뜨렸기 때문이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대장’이 잘 나갈수록 다른 자동차 부품 계열사들은 자꾸만 쪼그라든다.” 현대차그룹 한 부품 계열사 관계자의 하소연이다.최근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개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339조8858억원의 합산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차가 175조2000억, 기아가 107조4488억, 현대모비스가 57조23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시스템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는 1년 전보다 매출이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9% 늘었다.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 달성이다. 고부가가치 핵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