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변호사 세계숲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 지음 | 노승영 옮김아를 | 320쪽 | 2만원다섯 살의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는 진노랑 가시금작화가 반짝이는 들판에 있었다. 말과 당나귀가 가시금작화의 잎을 베어 물었다. 말과 당나귀가 눈 똥에서는 맛 좋은 주름버섯이 자랐다. “가시금작화는 콩과에 속한다. 콩과는 부지런한 질소고정식물이다. 말은 질소를 섭취해야 한다. 말똥에는 질소가 풍부하다. 이 질소 덕에 주름버섯은 자실체를 틔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버섯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이것이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숲과 우리의 삶은 이어지고 얽혀 있다”고 말하는 방식이다. 시적인 언어와, 과학자의 엄밀한 언어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나무의 제인 구달’이라고 불리는 저자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1960년대 초부터 내다봤다. 숲의 ‘어머니 나무’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나무가 화학적 언어를 통해 소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나무에는 신비...
국내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수가 지난해 말 기준 6만1230종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열대성 어류 5종과 열대성 곤충 10종도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종으로 새로 등재됐다.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 수가 전년에 비해 1220종 늘어난 6만1230종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생물종목록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의 정보를 집대성한 자료다.새로 추가된 생물종은 식물 22종(총 5781종), 척추동물 62종(총 2152종), 무척추동물 490종(총 3만2093종), 균류 111종(총 6402종), 조류(藻類) 50종(총 6703종), 원생동물 15종(총 2590종), 원핵생물 470종(총 5509종) 등이다.생물종 수가 늘어난 것은 생물자원관 등의 조사 발굴을 통해 꾸준히 신종 발견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과거부터 국내에 살고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았던 생물들이 계속 발굴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