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 베를린필하모닉이 연주한 ‘진은숙 에디션’이 2025 국제클래식음악어워드(ICMA) 현대음악 부문 음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통영국제음악재단은 22일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ICMA 심사위원단은 진은숙 에디션이 “한국 작곡가 진은숙과 베를린필 오케스트라의 긴밀하고 풍요로운 관계를 가장 완벽한 형태로 담아냈다. 진은숙이 작곡한 대편성 작품 여섯 곡을 수록한 이 에디션은 21세기 첫 사반세기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진은숙을 가장 충실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 초상이기도 하다”고 평했다.‘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은 2023년 12월 발매됐다. 이 에디션에는 2005~2022년 베를린필이 연주한 진은숙의 주요 관현악곡, 협주곡이 담겨 있다. CD 2장, 블루레이 디스크 1장, 작품 해설 소책자 등으로 구성됐다. 사이먼 래틀, 정명훈, 다니엘 하딩, 사카리 오라모 등 지휘자와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알반 게르하르트, 바버라 해니건, 김선욱 등 연주자가 녹음에 참여했다.국제클...
대법원이 재직 여부나 특정일수 특정 조건을 붙인 상여금도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된다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재차 내놨다. 지난달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한화생명보험, 현대자동차에 대해 이같은 판단에 내린 이후 후속 판결이다.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23일 세아베스틸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조건부 정기상여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세아베스틸 근로자들은 2015년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함에도 회사 측이 이를 포함하지 않고, 퇴직금이나 수당을 산정했다며 다시 계산해 부족분을 지급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2심은 “고정적 금액이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는 형태의 정기상여금은 근로의 대가에 해당한다”고 봤다.대법원은 재직 시에만 상여를 지급하도록 한 조건부 정기 상여도 소정 근로의 대가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원심 판단을 인정했다. 다만 대법원은 세아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 임명한 것이 타당한지를 두고 22일 헌법재판소에서 공개 변론이 열렸다. 최 권한대행 측은 ‘여야 합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마은혁 후보자 임명만 보류했는데 ‘여야 합의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라는 재판관들의 질의에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헌재에서 열린 최 대행 상대 권한쟁의심판 첫 공개변론에서는 팽팽한 논쟁이 펼쳐졌다. 최 대행은 나오지 않았다.청구인인 국회 측 양홍석 변호사는 “국회가 선출하거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재판관에 대해 대통령에게 사후동의권이나 임명거부권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법률상) 명확하다”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요식적, 형식적 절차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재판관 임명의 법적 요건에 최 대행이 언급한 ‘여야 합의’가 없다는 점도 들었다. 여야 합의 관행을 이유로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