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7의 강진이 미얀마를 덮친 지 엿새째인 2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86명으로 늘었다. 지진 발생 약 108시간 만에 한 남성이 무너진 호텔 건물 잔해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86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4639명, 실종자는 373명으로 집계했다.미얀마 소방청은 이날 오전 12시30분쯤 네피도 우따라티리에 있는 6층 건물의 호텔에 갇혀있던 26세 남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오후 12시50분쯤 지진이 발생한 이후 닷새가 지난 뒤 ‘골든타임’을 넘겨 구조된 것이다.소방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남자는 콘크리트 슬래브 사이 남는 공간에서 버티고 있었다. 미얀마와 튀르키예 합동 구조대가 그를 잔해 사이에서 꺼내자 주변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기약 없이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미얀마 시민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날 밤에는 만달레이 ...
산불 예방을 위해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취소됐다. 다만 관람은 가능하다.인천시는 오는 4~5일 이틀간 개최하려던 2025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인천대공원 관계자는 “산불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데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공연 등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축제를 취소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은 취소됐다. 그러나 가족 단위로 벚꽃을 보러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경관 조명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평소와 같이 운영한다.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지난해 이틀간 25만명이 다녀가는 등 인천의 대표적인 봄 축제이다. 인천대공원에는 수령이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그루가 1.2㎞ 구간 터널처럼 연결돼 있어 개화 시기에는 인산인해를 이뤄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작가회의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더 많은 정의를 위해, 더 많은 민주주의를 요구하자”고 밝혔다.한국작가회의는 “마침내 오늘 그토록 기다리던 헌법재판소의 일성을 듣게 되었다”면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한국작가회의는 “윤석열 정권의 본질은 반민중적 검찰 독재 정권”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가진 자의 권익만을 보호하는 현대판 신자유주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극우 종교 파시즘에 기대어 내전에 가까운 시민 갈등을 획책하고, 온갖 배외주의적 가짜 뉴스로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며, 성실한 노동자 대중을 탄압함으로써 모든 사회적 평등을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한국작가회의는 “이 모두를 이제 되돌려야 한다”면서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고, 망가진 것을 복원하며, 쓰러진 자를 일으켜 세워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작가회의는 검찰의 기소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