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2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등 큰 선거는 없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민심을 보여주는 가늠자로 인식된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 검사 출신의 친윤석열계 후보가 나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온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결과가 주목된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탄핵 찬·반 진영의 대리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승윤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를 거쳐 현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종결한 이력이 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후 윤 대통령 지지 시위를 하고, 그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와 전한길씨, 친윤 인사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여하는 등 친윤 스탠스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진보 진영 ...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의 밑그림이 나왔다.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개포동 ‘구룡마을’이 떠난 자리에 들어설 3520가구 규모의 주택정비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31일 발표했다.당선업체인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과 ㈜행림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이 제시한 구룡마을 정비사업 콘셉트는 ‘자가면역 도시’다. 외부환경의 변화와 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적응하고 진화하는 새로운 시대의 도시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당선된 업체는 공공주택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받는다. 설계비는 154억원이며, 설계기간은 24개월이다.SH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에 따라 4월 이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빈집 등 부분철거에 들어간다. 택지조성공사도 돌입한다. 현재 수용재결 절차가 진행 중인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에 대해서는 올해 7월까지 보상절차를 마무리한다.구룡마을 공동주택 정비사업은 전체 3520가구 가운데 절반 수준인 1813가구...
3월30일은 ‘사회복지노동자의 날’이다. 정부는 2011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이날을 ‘사회복지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정부와 달리 ‘사회복지노동자의 날’로 부른다.정부는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돌봄 현장은 사실상 민간에 위탁했다. 낮은 임금과 강도 높은 노동, 비정규직으로 채워진 불안정한 환경에 사회복지 분야 노동자들은 날로 소진되고 있다. 당연히 돌봄의 미래도 보장될 수 없다.경향신문은 지난 29일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6년차 사회복지사 유청우씨(31),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5년차 사회복지사 김모씨(31), 김희라 공공운수노조사회서비스노조 사회복지지부 지부장, 서울시사회복지원 해산 문제로 투쟁하고 있는 10년차 장애인활동지원사 오대희 공공운수노조 서사원지부장을 만났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영역에서 돌봄을 책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비정규직 투성이,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