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계속 지연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도심 곳곳에서 주말 탄핵 반대 집회를 계속 이어갔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2만5000명이 집회에 참여했다.이들은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이 점점 늦어지는 상황에 관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조속한 탄핵 선고를 반대해온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백성은씨(70)는 “탄핵이 인용될까 봐 불안해서 요즘 밥도 잘 못 먹고 있다. 다리를 다쳐서 깁스까지 했는데도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여기까지 나왔다”고 말했다.김모씨(66)는 “지금 탄핵을 인용시키려고 지금 재판관들이 판결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탄핵이 인용되면 대한민국은 끝난다. 만약에라도 인용되면 다 쓸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규탄하고 수감된 야당 대선 후보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시민들이 주말 이스탄불 도심으로 쏟아져 나왔다. 외신은 최근 수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의 투옥에 항의하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모여 시위를 했으며, 이는 최근 10여년간 튀르키예에서 벌어진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시위를 주도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은 220만명이 몰렸다고 주장했다.이날 집회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대항마로 지목되다 최근 체포·구금된 이마모을루 시장의 옥중 편지가 낭독됐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나는 전혀 두렵지 않다. 위대한 국민이 단결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폭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작은 감방에서 외친다. 국민은 위대하다”고 적었다. 이마모을루 시장의 아내 딜렉 카야 이마모을루도 집회에 나서 “우리는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