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직원들에게 “경향·한겨레·MBC 같은 매체는 보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안 위원장은 지난 26일 대전 서구에 있는 인권위 대전사무소를 방문한 뒤 직원들과 식사하며 “경향·한겨레·MBC가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의 추진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 이런 매체는 보지 말라”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안건을 비판하는 지역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권고안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결정이었다. 누가 무슨 이의를 제기해도 나는 떳떳하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최근 언론을 향해 “왜곡 보도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왔다. 지난 4일 전원위에서 안 위원장은 “언론은 정론직필이다. 사실대로 보도해달라”며 “일부 신문이 내용을 편집 또는 일부 사실을 달리 적시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안 위...
울산대 의대생들이 서울대 의대에 이어 학생 전원이 올해 1학기 복학 신청을 하기로 했다.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의대 재학생의 80~100%가 1학기 등록 의사를 밝히거나 등록을 완료하자 울산대 의대도 ‘수업 등록’ 기조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울산대 의대 관계자는 28일 “오늘 오전 학생들 내부 논의를 거쳐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해 복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울산대 의대는 지난 26일 올해 1학기 등록을 마감했다. 당초 울산대 의대생 80~90%가량이 ‘미복귀 휴학’을 유지하는 데 동조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제적은 없다”는 입장을 최근까지 유지하면서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제적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공유됐다. 다만 한 울산대 의대생은 “동료들에게 낙인찍히는 게 두려워 수업 복귀를 못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울산대 의대생들의 수업 등록 결정에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수업 복귀 움직임이 작용한...
북한이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 재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양국 관계 개선이 북·러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1일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국과 접촉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전했다.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은 미국의 이전 행정부에서 중단된 러시아·미국 접촉이 재개된 것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의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서방 연합군과 맞서며 우리나라가 달성하고 있는 성공 때문에 이뤄진 일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북한 친구들은 이번 접촉이 북·러가 함께 피를 흘리며 결속한 형제적 우호 관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조금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마체...